[일상/위례] 비에스124헤어앤헤드스파 두피스파 자세한 후기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닐 적에 내 별명은 딸기였다.

피지분비가 너무 많아서 여드름이 온 얼굴을 뒤덮었기 때문인데...

얼굴뿐만 아니라 두피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더 심하다고 말할 수 있다.

얼굴에는 흉터만 남았지만

두피에는 아직까지 여드름같은 게 뿅뿅나고

항상 붉은색을 띄고있어서

미용실에 갈때마다 디자이너분들이

두피가 심상치 않다고 얼른 치료받으라고 말하곤 했었다 ㅠㅠ

 

그런 와중에 우리집 주변에 두피 케어를 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한번 다녀와봤다.

들어가서 두피스파를 받겠다고 하면 설문조사를 하게 되는데,

생활습관, 흡연, 음주유무 뭐 이런 항목이 있었다.

그러고나면 두피케어해주시는 분이 나긋한 목소리로 살랑살랑 알려주신다.

조용히 말씀하셔서 진짜로 집중하고 들어야함.

집중도가 올라가는 목소리를 갖고 계신다.

이후에 두피 현미경? 같은 걸로 두피를 자세하게 보게 된다.

빨간 두피와 각질이 섞여있는 보기싫은 광경을 직접 보여주고

이따가 스파를 마친 후에 깨끗한 두피를 보여주고 스파는 종료된다.

 

1. 7만원 (40분)

2. 11만원 (70분)

3. 13만원? (70분)

 

두피 스파 종류는 이렇게 세가지가 있고

7만원짜리 1번은 실질적으로 운영하기 힘든 상품이라고 한다.

이유는 "샴푸만해도 20분이 넘어가서 두피케어까지 하면 40분이 훌쩍넘어가서" 라고 한다.

나는 11만원짜리 베이직 두피스파 총 70분짜리를 받았는데,

확실히 두피까지 하면 시간이 오래걸려서 이해가 되었다.

 

두피 스파 순서로는

 

1. 두피 디톡스

2. 샴푸

3. 샴푸(다른샴푸)

4. 두피 마스크

5. 등등 잘 모르겠음

중간중간 스팀으로 두피를 따뜻하게 해준다.

 

샴푸도 'kerastase' 라는 프랑스산 샴푸를 쓴다고 한다.

보통 샴푸와는 다르게 실리콘 재질도 안들어가고

계면활성제 성분도 많이 들어있지 않다고 한다.

 

이 회사의 샴푸 종류가 20가지가 넘는데

비에스124는 모든 샴푸 종류를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 한국인들에게 가장 잘 맞는 대중적인 샴푸 두가지를 쓴다고 한다.

 

그렇게 총 70분간의 두피 케어가 끝나고 두피를 정밀 카메라로 찍어서 보여주는데

한눈에 봐도 깨끗해져서 놀랐다.

내 평생 살면서 내 두피가 이렇게까지 하얘질 수 있는지 몰랐다 ㅋㅋ..

아까 많이 보이던 각질도 대부분 사라지고 노랗게 보이던 염증도 보이지 않았다.

(혹시 모른다. 염증이 있는 부분을 안보여주고 깨끗한 부분을 보여준걸지도..설마 ㅎㅎ)

 

대만족하고 10회 결제하고 돌아왔다.

회당 11만원이지만 10회 결제를 하면

1회를 추가로 증정하고 가격도 100만원으로 낮아진다.

 

비싼 감이 있지만 나의 두피건강을 위해 투자하는 걸로...

경과는 차차 올리도록 하겠다!

 

 

 

 

 

P.S. 집에와서 아귀찜 한번 시켜먹었더니 두피가 다시 빨개졌다. 뭐지.. ㅠㅠ 매운거 먹으면 다시 빨개진 내 두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