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밖을 잘 안나가는 것 같다
예전엔 며칠만 안나가도 몸이 근질근질했는데..
코로나가 유행한 이후로 나도 좀 바뀐걸까
아침에 일어나니 따스한 햇살이 큰 창문을 통과해 나를 비추고 있었다.
그때 느꼈다. 얼른 나가자



물을 좀 보고싶어서 청계천으로 왔다.
햇살 맞으면서 사진 좀 찍고 걷다보니 이상한게 보였다
뭔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 같기도 하고
해리포터에 나올 것 같은 성같기도 하고
궁금해져서 올라가서 보니
판자촌을 모형화해놓은 것이라더라
판자촌이 어떤지 체험도 해볼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옆에 청계천 박물관이 있길래 거기 다녀와서
보려고했는데 깜빡하고 그냥 돌아왔다 ㅎㅎ;;

저 판자촌 모형에서 3분 거리에
청계천 박물관이 있었다.
들어가니 카운터에서 나를 의심스럽게 쳐다보더라..
사람들이 잘 안오나보다.
p.s 관람을 한시간반 동안했는데 나 말고 한사람밖에 못봤음...ㅋㅋㅋ;;
암튼 4층에서부터 보면서 쭉 내려오면 된다고 하시더라
바로 엘베로 고고링~~







후기
청계천을 알아보다보니 우리나라의 발자취가 보였다.
너무 재밌는 경험이었다.
내가 원래 역사를 좀 좋아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박물관을 참 잘 꾸며놓은 것 같다.
부산 출신이라 서울에 대해 잘 몰랐는데 청계천 박물관에서
청계천 역사의 시작과 끝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걸 넘어서서 우리나라 전근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중고등학생 시절 국어시간에 지긋지긋하게 외웠던 시대별 작가
그리고 그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소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 소설이 태어난 배경과 왜 쓰여졌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청계천 천변 판자촌이 생겨난 배경
그리고 없어지게 된 계기
이후 청계천 복개사업과 개천사업
청계천은 참 많은 역사가 있는 곳 인것 같다.
이 모든 것들을 서울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잘 설명해놓은 박물관이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오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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